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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농기계가 없다"… 노후화 심각

임대용농기계 36.2% 내용연수 경과, 불용처리 7.5%에 그쳐


 전국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보유중인 5만7,544대의 장비 가운데 내용연수가 경과한 노후 농기계는 2만839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6.2%가 노후 농기계로 임대사업용 농기계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천안을) 의원은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농기계가 급격히 늘어나고, 지난해 단 하루도 임대되지 않는 장비가 2,914대에 이르는 등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보유 중인 5만7,500여 장비 가운데 5.1%는 임대실적이 전무했고, 또 절반에 가까운 44.1%의 장비는 연간 임대실적이 채 13일이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임대사업소의 농기계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농기계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임대장비 가운데 내용연수를 경과한 노후 장비가 36.2%에 이르고, 특히 임대실적이 저조한 부산시의 경우 농기계 보유대수 대비 75.1%가 내용연수가 경과한 장비였다는 것이다. 이어 세종시 61.4%, 인천 47.6%, 충남 47.2%, 강원 41.6%, 전북 40.5%, 경남 40.4%로 임대실적이 저조한 시군에서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농기계의 보유비율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내용연수마저 경과한 노후 농기계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불용 처리된 장비는 2만839대 중 1,568대로 단 7.5%만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 역할을 못하는 임대장비가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완주 의원은 “내용연수가 지났지만 폐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에 대한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폐기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