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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로운 희망 함께 만들자"

[특별 인터뷰]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변화와 혁신’,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취임 일성(一聲)으로 약속했다. 어느덧 취임 2주년을 맞은 그는 “농기계조합 이사장으로서 우리나라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왔다”며 “다소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분명 있었으리라 사료되는데, 언제나 아낌없는 믿음과 격려를 보내주신 조합원과 농기계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클린 조합’ 만들며 변화와 혁신 꾀해
 지난 2015년 7월 제28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김신길 이사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클린(Clean) 조합’ 만들기에 착수했다. 당시 그는 농기계조합 53년 역사 이래 최초로 외부 회계감사를 전격 도입해 농기계조합 회계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클린 조합’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은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이사장과 직원 간의 신뢰는 차치하더라도, 조합 임직원과 회원사, 또 조합과 농기계인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믿음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부수적으로 지금까지 관행으로 치부해 세세히 챙기지 못했던 부문까지도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틀을 잡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김 이사장은 “지금은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고 단언하며, “조합을 여타 일반기업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조합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조합 조직개편위원회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초에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그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조합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다 수요자 친화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김 이사장은 또한 ‘조합원이 주인인 조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매년 전문가를 초청해 임직원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의 서비스 능력을 향상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는 “농기계조합은 회원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존립하는 것이며, 따라서 농기계조합 주인은 이사장인 나도 아니고 직원도 아닌 개별 조합 회원사임을 분명히 숙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조합 직원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조합원을 위해 서비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팀장급 임원을 각 지역협의회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또 조합 운영에도 회원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김신길 이사장은 조합 운영의 내실을 굳건히 하는 노력과 함께 농기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에도 앞장섰다. 업계 이슈인 정책자금 확보와 농기계구입자금 금리인하 등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찾았다. 그 결과 농기계업체가 주로 이용하는 생산지원자금의 지원규모를 기존 1,8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고, 대출금리를 연 3%에서 2.5~2%로 인하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 농기계융자지원 금리를 기존보다 1%포인트 인하하는 정책을 이끌어 내 궁긍적으로 농기계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 글로벌센터 운영 효율화,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역량 집중  
 농기계조합은 회원사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촉진을 위해 해외박람회 출품지원, 조합원 해외맞춤 지원사업 및 ODA사업 추진, 개도국과의 KOPIA 연계 사업 추진, 유망 바이어 발굴, 조합원 수출대행, 조합원사 영문 카달로그 번역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중소 조합원이 해외 유망 농기계박람회에 개별 참가하기에는 비용과 인력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며 “선진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시장개척이 기대되는 지역에 보다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ODA사업은 한국농기계가 개도국에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한국농기계산업의 글로벌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의 운영 효율화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했다.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가 명실상부한 농기계산업의 메카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농기계 상설전시, 원스톱 수출지원, 농기계 테스트 등은 물론, 조합은 농기계 검정 또는 신뢰성 평가기관 추진, 농기계기술인력개발원 추진 등 다각도로 센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농업인, 도시민, 학생, 귀농·귀촌인에게 다양한 농기계 정보제공과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이나 조합원사가 언제든지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농기계가 모든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농업용 드론,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팜 등 농기계·자재 분야에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농업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활용한 첨단농기계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조합은 우리 농기계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첨단농기계 개발을 위한 정부 R&D자금 확보와 기술개발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항상 열린 생각과 성실한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활발하게 소통해 조합원이 바라고 공감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저와 조합을 믿고 농기계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시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