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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합원과 정부 잇는 가교역할에 충실"

 “조합원사의 고충을 정부 측에 잘 전달해 조속히 해결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편으론 정부가 시행하려는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조합원사와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에 늘 충실하겠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신임 김홍철 전무이사는 “채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라 제대로 업무파악도 못하고 있다”며 인터뷰 제의에 연신 손사래를 쳤지만, 정작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꽤 많이 한 모습이다.


 김 전무는 “560개사가 넘는 조합원사를 아울러야 하는 농기계조합 업무에 대해 100% 모든 회원사가 만족하기를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한다. 이어 그는 “그렇다 해도 조합에서 먼저 회원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지 먼저 다가가는 자세는 늘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기회가 닿는 한 최대한 조합원들과 자주 스킨십을 가져 조합과 회원사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김홍철 전무는 지방공무원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아 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으로 명예 퇴직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스스로도 “9급으로 시작해 사무관이 될 때까지는 정말 앞만 보고 일에 몰두했다”고 회상한다. 늘 푸근한 형님 리더십의 소유자로 조직원과의 소통에 앞장섰던 그였지만, 한 번 결심한 일에 대해서는 불도저 같은 저돌적인 추진력을 보였다. 이같은 노력은 중앙부처 입사동기 가운데 늘 먼저 승진하는 원동력이 됐다.


 1986년 경북 농수산통계사무소 경주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가 중앙부처로 자리를 옮긴 사연이 재미있다. 그는 중앙부처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하나로 당시 농림부 인사담당자에게 수차례 직접 전화를 해 자신을 뽑아달라고 매달렸다고 한다. “첨에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인사담당계장이 나중에는 유관기관의 면접을 알선 해 줄 정도로 호의적으로 대해줬다”고 김 전무는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해서 자리를 옮긴 곳이 당시 국립농업자재검사소 서무과였다. 김 전무는 자재검사소에서 근무하며 농기계 검정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들과 교류를 넓혔고, 농기계조합 전무로 다시 그들과 조우하는 인연이 된 것이다. 


 그는 “진부할지 모르지만 ‘하면 된다’ 신념으로 맡은 바 책무에 늘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그는 “농기계 조합 전무로서 지금당장 뭘 어떻게, 얼마만큼 해 내겠다는 말씀은 감히 못드리겠다”면서도 “다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조합원사의 의중을 잘 엮어 산적한 난제를 하나, 둘 풀어갈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는 자세로 항상 소통하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