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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창욱 대표 "100주년을 향한 힘찬 도약, 새로운 성장 이끌겠다"

"회장님의 탁월한 경영노하우로 내실경영·재무건전성 갖춰"
농기계중심 사업다각화…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터

 

하창욱 대표는 케냐사업 지연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대동공업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돼 경영정상화를 이끌어 낸 구원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대동은 그의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창사 100주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사무소에서 하창욱 대표이사를 만났다.

 

Q. 대동공업 창립 70주년을 축하한다.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사료된다.

저는 1984년 대동공업에 입사했다. 계열사 대표이사로 재직한 때도 있지만 대동인으로 34년을 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대동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해 대동의 100년 기업 초석을 다지는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올해 대동공업은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장기파업에 따른 직장폐쇄, 농기계보조사업 중단여파로 매출급감을 겪었다. 지난해는 케냐사업 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이런 시련에도 대동은 김상수 회장님과 김준식 부회장님의 탁월한 기업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소 경영관리를 철저히 해와 내실경영과 재무건전성을 힘으로 임직원이 하나 되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Q. 대동공업은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주요 업적을 꼽는다면.

대동은 창업주 고() 김삼만 회장님의 농업기계화를 통한 사업보국의 기치로 1947년에 설립됐다. 대동공업의 업적은 한마디로 농기계산업에서 제품과 기술,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최초의 시도와 최초의 성공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최초의 제품으로 1962년 동력경운기를 시작으로 1973년까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생산 보급했다. 해방 후 농기계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발동기를 만들었고, 이를 시작으로 창업주의 기술에 대한 열망과 열정은 현재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13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지속적으로 진일보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원동력이다.

디젤엔진은 2008년부터 4년간 500억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티어4 디젤엔진을 개발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젤엔진사업은 지난해 두산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2020년까지 연간 최대 2만대의 기계식 다기통 디젤엔진(1.0~2.4)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는 총 1,42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 대동의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은 세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제품 성능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국내시장에서 3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70년간 시장 1위의 위치를 내주지 않고 있기도 하다.

또 하나의 업적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1985년 미국수출을 시작으로 1993년 미국법인, 2007년 중국법인, 2010년 유럽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현재 60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 30년을 맞은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이 약 24,000만 달러로 200911,000만 달러 대비 2.2배가량 신장했다.

또 지난해 북미최대의 딜러 협회인 기계딜러협회(EDA) 주관 딜러만족도 평가서 국내 농기계업체 최초로 트랙터 제조사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인 골드 레벨 스테이터스(Gold Level Status)’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뿐 아니라 신흥국가 공략에도 힘을 기울여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미얀마 정부와 농업기계화를 위한 1억불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공급했으며, 2015년에는 미얀마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해 미얀마의 농업 도약을 지원하며 대동만의 시장을 만들고 있다. 미얀마 외에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내 농업 국가들과 활발하게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Q. 국내 농기계산업이 처한 현실이 결코 녹록치 않은데 난제를 극복할 방안은?

농업인구 감소와 경작지 축소로 국내 농기계시장 규모가 점차 축소돼 내수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불확실성의 뉴노멀시대에서 전통적인 농기계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대동은 농업기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용전기트럭, 건설기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컨텐츠사업으로 제주도에 농업테마파크를 건설하려 준비 중이다. 이러한 신사업 가운데 실현을 앞둔 것도 있으며, 사업에 착수 한 것도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으면 매출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대되고, 5년 이내에 가시적인 결실을 거둘 것이다.

 

 

 

Q. 농업발전, 농가경제 향상을 위해 대동공업이 해야 할 일은 더욱 많을 것이다.

대동은 트랙터, 콤바인 등에 있어 작업에 필요한 최소사양을 적용한 실속형 모델과 다양한 편의기능과 자동화기능이 적용된 고급모델 등 제품라인업을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품질안정에 주력해 수입제품과 비교해 손색없는 제품의 개발과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동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농민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해 대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려 한다. 아울러 국내 유통시장 건실화를 위해 대리점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품기술교육, 경영컨설팅지원 등 대리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확대로 대리점과 더욱 상생하는 데 노력하겠다.

또 수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다. 다른 국내 농기계업체가 OEM사업 중심이었다면 우리는 카이오티(KIOTI)’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해왔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성장해왔다. 향후에는 자사 KIOTI사업 외에 당사가 보유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OEM사업 등 전략적 제휴 사업을 강화하려 한다. 또한 신흥시장에서는 정부주도의 농기계화 정책과 연계한 사업과 현지 딜러 개발을 통한 커머셜사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Q. 10년 후의 대동공업을 전망한다면?

대동은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해 농업기계 회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경영 슬로건을 ‘100년을 향한 도전, 새로운 성장으로 변경했다. 대동공업이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의 100년 기업이라는 역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농기계 중심의 사업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의 뉴노멀시대에서는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가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그 첫번째가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1톤 상용 전기트럭이고 두 번째가 현재 추진 중인 건설기계사업이다. 그 외 제주도 농업테마파크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제2의 미얀마와 같은 농업기계화를 꾀하는 다양한 신흥 시장을 개척하며 미국, 유럽 등의 선진시장에서 그 지위를 높일 것이다.

가까운 10년 정도를 전망해보면 국내에서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농업기계뿐 아니라 상용 전기차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을 것으로 본다. 해외에서는 탑10 안에 드는 글로벌 농업기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성공으로 매출, 시설, 인원, 브랜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재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 ‘100년 기업에 도전하는 기업이 아니라 ‘100년 기업의 모습을 갖춘 기업이 돼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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